100728 서울.. 그리고 정동진 - 도슨트, 서울
시작은.........
서울로 일단 떠나는거다~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네시부터 일어나서 설쳤지만.. 결국 7시 다 되서 버스탄.. ㅋㅋ
이동거리 290km
고속터미널에서 내려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대림미술관으로 갔다
"경계에서"라는 전시회의 특별도슨트에 당첨(?)돼서 갔는데.. 정말 분위기 훈훈하고 좋았다~!
전시 내용은.. 625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
근처에서 길을 헤매는 덕분에 청와대 근무하는 의경이랑 대화아닌 대화도 하고.. ㅋ
미술관 입장 때 일본 관광객 엄마와 딸의 미묘한 싸움구경...
관람 후에.. 뜻하지 않은 어떤 연예인과의 눈마주침!
짧게 요약하기 참 어렵네.. ㅎㅎ
암튼 너무너무 기억에 남는 도슨트가 되었던것 같다!
이동거리 +12km
광화문은 아직도 공사중..
길건너 커피숍에서 커피좀 마시고 경복궁관람이나 해보자고 광화문 앞 광장에 왔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차다니는 길이라기보단.. 왠지 주차장 느낌 ㅋㅋ
뭐 어쨌든.. 서울 왔다는 증거사진~(이라지만 합성느낌.. 쩝;;)
뒤에 보이는 산은.. 북악산 (맞나?ㅎㅎ 짧은 지식..;;)
경복궁 입성~
아.. 저 웅장한 자태.. 3천원이라는 입장료가 아쉽긴 했지만..
조선 최대의 궁궐이라는 칭호는 아깝지 않았다..
우리집 앞뜰 경회루에서 한컷~
내 별장 향원정 가는길..
진정한 사진작가는 필이 꽂혔을 때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나온다는...
도슨트님의 조언에 따라.. 잔디밭에 앉아있는 까치를 줌 확 땡겨서 막 찍었다.. ㅋㅋ
역시 카메라가 좋아서....... 사진은 잘 나왔네 ㅎㅎ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컨셉에 맞게.. 이제부터는 다 셀카다! ㅜ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인사동 쌈지길..
종로3가에서 친구는 다시 광주로 가기 위해 터미널로 가고... 난 청량리역으로 간다~
역 도착시간은 7시쯤.. 아직 해가 지지 않아.. 밝다..
기차시간은 11시..시간도 많이 남았고 더워서 좀 씻으려고
근처에 목욕탕을 눈에 불을 키고 찾았지만....
다 망했다.. 간판만 있는 목욕탕들.. 덕분에 한시간 땀 더흘림 ㅠ
그러고 헤매다가 길건너에 여성전용한증막을 발견했는데! 정말 눈물날뻔 했다... ㅠ
들어갔더니 아줌마들의 포스가 장난 아니어서 그냥 두시간정도 조용히 있다가 나왔다.. ㅋㅋ
마지막은 말끔한 정신으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ㅎㅎㅎ
유일한 전신사진... ㅋ
이동거리 경복궁->종로3가(+2km)->청량리(+4km)
청량리역에서.. 기차오길 기다리는 한시간동안..
이 밤에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모인 사람이 정말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알고보니 휴가피크.. ㅋ)
나처럼 혼자 떠나는 사람.. 친구들과 엠티를 떠나는 대학생들.. 커플여행을 떠나는 연인들..
그리고 계모임 나오신 할머니들까지... ㅋ
그리고 내일로 티켓이라고 해서.. 만 25세이하 (흑..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ㅠ)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티켓이 있었는데.. 그걸로 여행다니는 학생들이 참 많이 보였다..
전국일주 계획을 책처럼 직접 짜가지고 온 친구도 있었는데.. 난 대학다닐때 뭐하고 살았나.. 반성도 해보고..
저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이용하는 그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기차에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신문지깔고 자고.. 더워서 고생스럽기도 했겠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참 재밌을거야..
그런 생각을 뒤로하며.. 난 돈주고 예약했으니까.. 내자리에서 편하게 갔다..... ㅎㅎㅎㅎ (뭐니..;)
근데.. 내 옆에 앉아서 간 어린남자학생.. 잠버릇 심하더라.... 덕분에 이 누나가 잠을 제대로 못잤단다.. ㅠ
잠깐 자는 사이 어디선가 내려버려서 말도 한마디 못했지만 그 남학생 화장실 가는 사이에 그 자리 탐내는 사람이 무지 많았다는거..
나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었다는 사실.. 알아줬음 좋겠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