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장 6시간의 기차여행이 끝나고.. 가는 동안은.. 너무 깜깜해서 밖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ㅋㅋ
중간중간 섰던 역들 구경이나 잠깐씩 했을 뿐..
동해역 지나고부터였나.. 그때부터는 동해안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는데
새벽 파도소리랑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잘 어울려서 아.. 이게 바다기차여행이구나.. 드디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동해안에 유명한 해수욕장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나가는데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 목적지는 정동진이었나보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는 했지만 아무도 안내려..ㅋ
정동진역에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펼쳐지는 바다는 정말 우와 소리가 안나올 수가 없었다~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희미하게 동이 터오는 중이라 약간 구름이 낀 날씨는 정말 그림처럼 환상이었다~~
(덕분에 해돋이는 못봤지만... ㅠ)
이른 시간에 해변을 정찰하는 군인들.. 전날 전시회 때문인가 더 인상적이어서 나름 '경계에서'라는 제목으로 찍어본 사진~
7월 29일..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변에 사람 정말 많았다..
이동거리 청량리->정동진(332km)
한 50분간.. 같은 자리에서 계속 해가 뜨기를 기다렸지만.. 동그란 해가 떠오르는 것은 결국 보지 못했다..
그래도 날이 밝아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정말 셔터 막 눌러도 다 작품사진 ㅋ
정동진역 이모저모..
정동진이라는 뜻이 옛날에 임금이 살던 경복궁에서 정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의도하지 않게 경복궁에서 쭉~~ 동쪽으로 오게 된셈 ㅎㅎ 나름 대한민국 횡단.. 종단.. 의미부여가 잘 된듯!
베토벤바이러스 촬영지도 있고.. 모래시계에 나온 고현정 소나무도 있고.. 조각상에.. 정동진 시비 등등...
작은 역이지만 은근히 볼게 많은 알찬 곳이었다!
정동진 모래시계
모래시계 드라마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 아무튼 굉장히 컸다..
안에 들어있는 모래가 1년이 지나야 다 떨어진다는데..
그럼 새해 첫날마다 누군가 저 모래시계를 돌린다는 이야기인가..
모래시계 주변에는 12지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고.. 어딜가나.. 협찬은 삼성전자.. 참 인상적이었다!!
다시 버스타고 강릉에 가기 위해서 걸어가는 길.. 지나가는 열차와.. 건널목..........
정동진에서 첫차를 타고 강릉에 7시반에 도착했다.. 날을 새서 그런건지... 시간개념이 사라진건지...
전혀 7시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햇살이었다.. 버스를 타고 어딘가 가긴 가야겠어서..
가려고 했던 곳 리스트를 뽑아보니 다들 너무 이른시간.. ㅋ
그래서 24시간 개방하는 경포대를 제일 먼저 가기로 했다..
도착하니 8시 좀 넘은 시간..........
맨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햇살이 보인다......... 정말 뜨겁다.. 라는 말 이외의 단어로는 표현이 안되는..
원래 물에 들어갈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자동으로 신발을 벗고 있었다..
바다가 막 나를 끌어당긴다고 해야하나? ㅎㅎ
들어갔더니 정말 천국.......... 아 옷만 더 가지고 왔음 아예 담갔을지도... ㅠ
이미 그 이른시간부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충분히 이해가 갔다 ㅎㅎㅎ
근데.. 잠시 멍때리다가 옷 다 젖어가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다시 해수욕장 입구로 왔는데..
옷이 다 말라있는 신기한 현상~
다음 목적지인 참소리박물관을 향해서 ㄱㄱ~~
이동거리 정동진->강릉(20km)->경포대(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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